Welcome to Ginger Hotel!
소중한 이에게 편지를!
gingerhotel.site
이 글의 순서
1. 진저호텔을 아시나요?
2. 진저호텔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목적
3. 진저호텔의 기능들
4. 좋은 점과 아쉬운점
5. 진저호텔과 유사한 서비스
진저 호텔을 아시나요?
진저호텔은 '크리스마스'라는 이벤트에 맞춰 출시한 단발성 비영리 프로덕트입니다.
진저호텔은 어드벤트 캘린더(advent calendar)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어드벤트 캘린더는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날짜에 맞는 칸을 열어보며 하루에 하나씩 작은 선물을 받을 수도록 하는 제품입니다.
진저호텔의 사용자는 어드벤트 캘린더와 같이 날짜에 맞게 창문을 하나씩 열어볼 수 있습니다.
진저호텔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메일 계정을 만들어 내 호텔을 꾸밉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내 호텔의 링크를 공유합니다. 이렇게 링크를 통해 서로의 호텔을 방문하면서 편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어드벤트 캘린더를 사용하는 것처럼 12월 1일부터 25일까지 하루에 하나씩, 편지가 숨어있는 창문을 열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진저호텔을 사용하는 유저들의 목적
어드벤트 캘린더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다가오는 날까지 하루하루 작은 선물을 열어보는 기쁨을 느끼기 위한 제품입니다. 진저호텔은 이런 어드벤트 캘린더를 참고해서 만들어졌고, 사용자는 이 프로덕트를 통해 작은 설레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내게 편지를 썼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관계를 통해 더 큰 기쁨을 느끼는 이들이 이 서비스의 주된 유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들 중에는 단발성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서비스에도 거부감이 덜 하고, 관계로 자신을 정의하곤 하는 10대 또는 20대의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진저호텔은
- (오른쪽 사진 참고) 페이스북에서 나에대한 퀴즈(ex. wowdare)를 내고 친구들이 맞추도록 하는 것처럼
- (왼쪽 사진 참고) 인스타그램에서 일상관련된 가벼운 설문을 받는 것처럼
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오락성을 더해 재미를 주는 서비스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나를 정의하고 싶고, 관계를 통해 인정받고 확인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저호텔은 이런 심리를 자극합니다.
진저호텔의 기능들
진저호텔의 기본적인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친구들에게 받은 편지는 내 호텔의 창문에 보관됨.
- 하루에 받아야 하는 편지의 개수가 있으며, 이를 채워야 창문을 열 수 있음
- 하루에 하나의 창문만 오픈 가능.
- 열지 못한 창문은 25일에 오픈할 수 있음.
진저호텔의 부가 기능으로는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 호텔 꾸미기(호텔의 이름 또는 소개글 설정, 색상 변경)
- 익명으로 편지보내기
- 진저맨 수집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좋은점
- 다양한 간편로그인이 가능합니다.
진저호텔은 구글, 페이스북, 깃허브를 통한 간편로그인을 지원하고 있어요. 빠르고 쉽게 로그인 및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부분은 장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오류가 있어요. 이런 간편로그인 페이지로 들어가려면 첫 화면에서 '내 호텔 만들기'가 아닌 '로그인'으로 들어가야만 해요. 처음 계정을 만드려는 유저들은 '내 호텔 만들기'를 클릭할텐데, 간편로그인 기능이 '로그인'에만 있다는 건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 편지는 익명으로 작성이 가능합니다.
편지를 익명으로 작성할 수 있다는 건 양날의 검이기도 합니다. 진저호텔의 개발자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보면, 욕설 필터를 개발 중에 있다는 스토리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장점으로 꼽은 건 이런 점이 진저호텔의 오락성을 더 높이기도 하기때문입니다. 굳이 한 사람이 한 장의 편지만 적지 않아도 되고, 컨셉을 잡아 해당 컨셉에 맞게 편지를 남겨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 창문을 열기 위해서 하루에 받아야 하는 편지 개수를 채워야 합니다.
오늘 도착한 편지를 열어보기 위해서는, 매일매일 달라지는 편지의 목표 개수를 채워야 합니다. 물론 이 목표 개수는 2~3개 정도로 많지 않습니다. 이또한 두번째 장점처럼 오락성을 높이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꼽았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1일 부터 25일까지 하나의 창문만 열어볼 수 있다는 점도 25일까지 사용자가 서비스를 계속해서 사용하게 만드는 요소이기 때문에, 잘 만든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아쉬운 점
-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진저호텔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는 '어드벤트 캘린더'의 개념이 익숙하지 않습니다. 진저호텔 서비스 내에 나와있는 설명만으로는 창문이 날짜를 의미한다는 것이라는 것도, 진저맨은 하루에 정해진 편지량을 채워 창문을 열면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없습니다.
- 내가 쓴 편지를 확인할 수 없습니다.
내가 친구의 호텔에 편지를 남겼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즉, 편지를 보낸 뒤에는 편집 및 삭제를 할 수 없습니다. - 확인 못한 편지가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루에 하나의 창문을 열수 있는 기능은 25일까지 유저가 진저호텔을 계속해서 들어오도록 하는 데에 좋은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내가 하루에 정해진 편지량을 채우지 못하면 창문을 열지 못하고 25일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내가 몇 장의 편지를 확인하지 못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을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저호텔의 창문은 밑에서 부터 1로 시작합니다.
진저 호텔의 창문 순서가 밑에서 부터 12월1일, 즉 1이 아래 쪽 창문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이 디자인이 어색하다고 느껴졌습니다. 다른 어드벤트 캘린더의 예시를 보면 보통 위에서 1이 시작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용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디자인은 처음 서비스를 마주했을 때 직관적으로 이게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기 어렵게 만듭니다. 따라서 진저 호텔의 창문의 순서를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진저 호텔과 유사한 서비스
<내 트리를 꾸며줘>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진저호텔과 유사하게,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트리 장식에 메시지를 담아 트리에 걸어주는 방식입니다. 받은 메시지는 25일에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관련 뉴스기사) ‘비대면 크리스마스’에 인기 폭발한 이 서비스…후원금까지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4562.html
위 기사를 보면 “온라인판 롤링페이퍼”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해당 표현이 정확한 것 같아 기사의 링크를 적어뒀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이벤트에 맞춰 등장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제한'이 존재하기 때문인지, 예상보다 사람이 몰려 서버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케이스라는 점에서도 진저호텔과 동일합니다.
+ 스터디에서 나온 의견
<내 트리를 꾸며줘> 와 비교했을 때, <진저호텔>은 '호텔을 방문하는 입장'(편지를 쓰는 입장)에서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한 점이 아쉽습니다. 편지를 쓴다는 것 외에는 방문자가 할 수 있는게 없어요. 하지만 <내 트리를 꾸며줘>에서는 내가 상대방의 트리를 꾸며줄 수 있습니다. 편지를 작성하는 것 외에도 트리의 장식을 디자인한다거나 닉네임을 우스꽝스럽게 적어본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비스의 오락성을 높이고 유저의 양방향 소통을 끌어낸다는 점에서 <내 트리를 꾸며줘>의 좋은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케이스 수집하기 > 프로덕트 수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행 점검 시간의 불편함을 해결한 <카카오톡> (0) | 2022.12.26 |
---|---|
<리틀 피카소> 서비스 알아보기 (0) | 2022.12.22 |
구글 미트(Google Meet) 알아보기 (0) | 2022.12.06 |
(작성중) 인스타그램(Instagram) 알아보기 (0) | 2022.11.30 |
불편함을 해결하기위한 <쿠팡>의 반품 프로세스 (0) | 2022.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