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도에 진심인 사람, 저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뭔지 생각해봤더니,
유난히 네이버지도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길을 찾을 때도, 친구들과의 약속에 어딜 갈지 고민할 때도, 가게 오픈시간을 검색할 때도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곤 합니다.
그런 네이버지도를 알아보기에 앞서, 그 안의 많은 기능들에 어떤식으로 접근해볼까 고민해봤습니다.
네이버 지도의 기능을 사용자 목적에 따라 나눠보자
네이버 지도의 기능은 '지도'에만 한정짓지 않습니다. 이 많은 기능을 어떻게 정리해볼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용자 목적에 따라 나눠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해서,
네이버 지도의 기능을 "어디가지" / "어떻게 가지" / "어땠지". 이렇게 세가지 카테고리로 묶어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 어디 가지 / 어떻게 가지 / 어땠지
1. 어디 가지
가장 먼저 "어디 가지" 입니다. 사용자는 어디를 갈지 결정하기 위해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곤 합니다. 이런 목적을 위한 네이버 지도의 기능으로는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 주변
- 키워드 검색(음식점, 카페, 숙소 등등)
- 리뷰어 팔로우
- 북마크
- 장소 정보 제공
2. 어떻게 가지
어디를 갈지 정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갈지 알기 위해 네이버 지도를 사용합니다. 이런 목적을 위한 네이버 지도의 기능으로는 다음과 같이 있습니다.
- 대중교통
- 네비게이션
- 장소 정보 제공
- 예약 서비스
- 포장 및 배달
3. 어땠지
어떤 장소에 다녀온 뒤에, 사용자는 해당 장소가 어땠는지 기록하기 위해, 또는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네이버 지도에 리뷰를 남길 수 있습니다.
- 장소 리뷰(영수증 리뷰)
네이버 지도의 장단점
네이버 지도의 장점
- 타 지도 대비 리뷰가 많다.
- 영수증 리뷰 / 블로그 리뷰
- 국내 가게 관련 정보가 잘 기재되어있다.
- 영업 정보
- 실내 층별 안내
- 포괄적인 검색이 잘 된다.
- 음식점, 카페,약국 등 가게명을 특정지어 검색하지 않아도 주변 장소를 탐색할 수 있다.
네이버 지도의 단점
1. 지도 확대 및 축소시 우선적으로 보이는 장소들의 선정 기준이 뭘까?
2. 모바일에서 장소 북마크시, 메모로 접근하는 플로우가 복잡하다.
3. 숙소 관련 검색시 입실/퇴실일 설정을 할 수 있는 카테고리가 불분명하다. 그리고 오류가 많다.
예를 들어, 펜션 / 캠핑을 검색하면 입실일과 퇴실일을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숙소 / 호텔 / 모텔을 검색하면 입실일과 퇴실일을 설정할 수 없다.
4. 영수증 리뷰
네이버 지도에 후기를 남기려면, 영수증을 인증해야 한다. 이는 진정성있는 후기를 수집하기 위해 추가된 절차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가게에서 영수증을 이용해 직접 후기를 적는 등 조작된 후기가 많이 보인다. 따라서 '영수증 리뷰'라는 제도는 질 좋은 후기를 수집하기 좋은 해결책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여 단점으로 꼽았다.
+ 네이버 지도에 대해 스터디원들과 얘기하다 보니, 리뷰를 어디서 쓰는 지 모르는 인원도 꽤 있었다. 리뷰 페이지에서 리뷰 작성을 위한 연필 아이콘을 오른쪽 하단에 띄우는 건 어떨까?
+ 네이버 지도는 영수증을 인증해야하는 절차를 사용자가 불편하게 느끼지 않도록, '첫 방문 50원 적립', '재방문 10원 적립'이라는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조차도 모르는 인원이 많았다.
5. 장점도 단점도 될 수 있는, 너무 많은 기능.
- 단점: 사람들이 모든 기능(메모, 실내지도 등)을 다 알고 쓰지는 않는 것 같다.
- 장점: 한 앱에서 많은 것 (장소 서칭, 숙소 예약, 네비게이션 등)을 할 수 있다.
내가 네이버 지도의 기획자라면?
→ 장점을 더 큰 장점으로 연결시키기.
타 지도 서비스와 비교해서 네이버 지도가 가지는 장점이라면, 국내 가게 정보를 독보적으로 많이 갖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 지도는 네이버 블로그와 연동되어있다. 따라서 사용자는 장소를 찾아볼 때 지도에 쓰인 리뷰가 아니어도 네이버 블로그 리뷰를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가게 정보를 네이버 지도에서 찾은 뒤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 개선되면 좋을 것이다. 즉, 나는 네이버 지도의 즐겨찾기 기능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사용자는 언제 장소를 '즐겨찾기'로 설정할까?
1. 가고 싶은 장소일 때
2. 가본 장소일 때(좋았을 때)
이렇게 두가지로 즐겨찾기 기능을 쓰는 행동을 추려본다면, 여기서도 공통점이 있다. "왜" 가고 싶은지, "왜" 좋았는지를 기록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할 수 있는 건 '메모'다. 그런데 네이버지도는 이 메모 기능이 숨어있다. 즐겨찾기 탭에 들어가서 원하는 장소를 찾아 클릭하고, 여기서 수정을 해야 메모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앞으로 빼서, 처음부터 즐겨찾기를 설정할 때 메모를 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즐겨찾기'는 앞으로 사용자가 네이버 지도를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락인(lock in)효과도 줄 수 있다. 사용자가 네이버 지도에 많은 정보를 기록해둘 수록, 다른 지도에 옮겨가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나는 네이버 지도가 가지는 구별되는 장점, 국내 가게에 대한 정보가 많다는 것을 이용하고 사용자를 락인시키기 위해 '즐겨찾기' 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장점 강화시키기
"어떻게 하면 질 좋은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장소에 대한 정보 중 후기는 어떻게 수집하면 좋을까? 네이버 지도는 현재 '영수증 리뷰'라는 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보다 리뷰는 무조건 많이 수집하도록 리뷰 작성 절차는 최대한 간편하게 줄이고, 리뷰어를 사용자가 알아서 필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지도는 이를 위해 '팔로잉' 기능을 만들었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주는 리뷰어를 팔로우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가 팔로워 수가 늘수록 느끼는 보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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