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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회고

혼자하는 프로젝트 진행이 더딘 이유

혼자 서비스를 만들면서 진행이 더딘 이유는 지금까지 돌아봤을 때 크게 세가지 이유로 나눠 볼 수 있다.

1.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2. 문제를 정의하지 않았다.
3. 혼자 고민한다.

 

1.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혼자 어떤 일을 하면서 마감일을 정해두지 않으면, 결국 느긋해진다. 팀 프로젝트라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정을 지키지만, 개인 프로젝트는 그 압박이 없다. 그래서 마감일을 지켜야하는 부담감을 주기 위한 장치를 스스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나는 캘린더에 마감일을 적어놓고, 지연되면 그 이유를 메모에 추가해 둔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스스로 회고하는 시간을 갖게 되고,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다.

 

2. 문제를 정의하지 않았다.

 진행하다 보면 당연히 막히는 구간이 생긴다. 그런데 왜 막히는지를 정의하지 않고 넘어가려고 하면 결국 헤맬 수밖에 없다. 이때 감정이 개입한다. "어렵다"는 생각에 회피하거나 불안해져 일정이 지연된다. 문제를 정의하면 해야할 일이 보이고 구체적인 해결 뱡향을 잡을 수 있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도 없다. 가설을 세우고 해결한다. 틀리면, 새로운 가설을 세우고 다시 접근하면 된다. 

 

3.  혼자 고민한다.

 어떤 문제는 혼자 고민해서 답이 나오지 않는다. 특히 "사용자가 무엇을 원할까"를 고민할 때가 그렇다. "더" 좋은 방법을 고민하는 건 대체로 한계가 있다. 어느 정도 자료 조사를 마치고 결정을 했다면, 더이상 혼자 머릿속에서 굴리지 말자. 실행해서 검증하거나, 혼자 고민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편이 훨씬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무엇보다, 글을 쓰는 것이 그렇듯이 한번의 결과물로 완벽한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순 없다. 중요한 건 항상 최선의 선택을 하되, 불완전한 결과물을 내놓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작은 단위의 결과물을 내놓고, 그 과정에서 배우며 개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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